서적

협상의 10계명

 055
협상의 10계명 / 웅진윙스 – 전성철 최철규 지음

위드블로그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면 해당 도서나 제품에 대한 것들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바로 ‘나에게 필요한 것’과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다.

‘내가 신청한 캠페인’의 제품만 오기 때문에, 모두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은 없지만, 제품을 접하고 나서 만족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이번에 받은 협상의 10계명은 매우 마음에 든다.

058
협상 –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의 기술

협상이란 무엇일까? 비즈니스에서 둘 이상의 대상이 이권을 놓고 서로 승패를 정하는 일일까? 이 책에서는 협상의 의미부터 짚어 넘어가고 있다.

협상에 있어 승리와 패배를 나누지 말아야 할 것도 강조하고 있다. 좋은 협상은 좋은 인간 관계에서 나온다. 누군가와 이야기 하는 중에, 그가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이해하고 대화를 서로에게 득이 되는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좋은 협상의 예라는 것을 보여 준다.

057
당신의 협상력은 몇 점입니까?

사회적으로 어린 나로서는 세상이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다. 많은 것을 처음 접해보는 만큼 모르는 것들도 많고 여러 시행 착오를 거치기도 한다.

어렸을 때부터 무엇인가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 힘써왔다. 앞으로도 나는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최대한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가 보지 못한 세상에 처음 뛰어 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보지만 높은 장벽에 좌절하기 일쑤이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하고 생각하는 그 순간은 벌써 늦어 있다.

협상을 잘 하는 것은 내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며, 기업이나 국가에 있어서는 그 존재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059
누가 봐도 공정한 기준을 세워라 – 교훈들 중 하나

‘협상의 10계명’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협상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10가지에 대해 설명하고, 그에 따르는 원칙과 예를 들며 설명하고 있다.

협상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실제 기업들의 협상 내용들에 비추어 설명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이 가지는 큰 장점인 것 같다. 이러저러한 방법만 제시하고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 주지 않았다면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협상을 하기 전에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진행하는 데 있어 조금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협상의 10계명 더 읽기"

권력의 법칙 : 기존의 상식은 버려라

 권력의 법칙 – 사람을 움직이고 조직을 지배하는 48가지 통찰
권력의 법칙 – 사람을 움직이고 조직을 지배하는 48가지 통찰

이번에 위드블로그 캠페인 참여를 통해, 로버트 그린의 ‘권력의 법칙’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서적을 처음 받아 봤을 때, 그 두께에 놀라고 책의 제목에 놀랐습니다.

저는 아직 ‘군주론’을 제대로 읽어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군주론에서 나온 시각을 이용해 서술된 글이나 책들은 많이 접해 봤습니다. 하지만 이번 권력의 법칙은 내용이 좀 색다르더군요.

제가 성공학 책들을 읽어볼 때마다 의문을 갖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적용 가능한가?’ ‘미심쩍은 부분은 없는가?’ 이 두 가지입니다.

많은 책들에서 뭔가 시작해야 하겠다는 포부는 갖게 되지만, 실제로 그 책에 나와 있는 대로 내 삶을 맞추어 가기란 하늘에 별 따기 보다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권력의 법칙’을 읽어 보고, 기존에 구축해 놓은 성공의 원칙들이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기존의 성공학 서적)이 가진 성공의 법칙을 따라 하면 바로 똑같은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성공이라는 결과물이 그토록 쉽게 우리 곁에 다가올 만큼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느꼈습니다.

002
웃는 얼굴 뒤에 강철주먹을 숨겨라! – 정상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권력 교본

‘권력의 법칙’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에서 세운 원칙은 기존의 상식과는 상반되는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 별다른 노력 없이 성과를 달성한 척 하라(능력 포장하기)
  • 사람들의 환상을 이용하라(대중의 기대심리)
  • 본심은 감추고 남과 같이 행동하라(동화 전략)
  • 친구를 멀리하고 적을 이용하라(용인술)
  • 일은 남에게 시키고 명예는 당신이 차지하라(성과 가로채기)
  • 싸워서 질 바에야 항복을 선택하라(전략적 후퇴)
  • 더러운 일은 직접 하지 마라(앞잡이와 희생양)
  • 사람들의 약점을 공략하라(심리적 무장해제)
  • 가질 수 없는 것들은 경멸하라(무시 전략)

…위의 주장들을 읽어보면 무척이나 잘못되고, 허황된 것들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이 책은 ‘평범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처음부터 책을 읽지 말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로 단호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존에 구축해 놓았던 성공에 관한 원칙들은…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얼마나 부질없고 현실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인지 깨달을 수 있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쳐서, 높은 스트레스와 긴장에도 굴하지 않고 흠뻑 빠져들어 그것을 즐기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점에서는 모두들 고개가 끄덕여 질 겁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 한번 더 읽어 봐야겠다고 생각이 되는 밤입니다.

권력의 법칙 : 기존의 상식은 버려라 더 읽기"

증오의 기술? 천만에, 생존의 기술.

나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심리학 도서들

025

‘증오의 기술’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심리학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심리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시절 컴퓨터에 관련한 서적을 찾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한 권의 심리학 책 때문이었습니다.

책에는 저가 느끼는 아픔의 매커니즘을 설명하고 있었고 그 이유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아픔의 이유를 아는 것은 곧 그 치유 방법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적어도 ‘구원’에 가까운 메시지를 들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사춘기 시절에 가출을 하거나 자살 충동으로부터 조금은 편해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나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 떳떳이 증오할 수 있나요?

026

어릴적부터 ‘부모 있는 고아’로 살아 온 저의 심리적 외상과, 폭력에 시달리며 살아온 저에게 부모를 증오하는 마음은 그 자체로 스스로 상처를 입히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부모를 증오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터부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답지 못한 행동(폭력, 폭언)을 한 부모에게도 이 룰이 적용되고 있지요.

이 책에서는 가해자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부모였을 때 내가 당한 아픔을 ‘피해’로 인식하고, 그를 미워하더라도 죄책감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 줍니다.

사실 심리학 서적들을 접하기 전만 하더라도 저 자신의 진정한 욕망이라든지, 무엇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알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은 적으나마 무엇이 나를 괴롭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이 비인간적인 부모로 인해 고통을 받고 또 계속적인 아픔에 빠져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다른 사람들은 같은 이유로 고통을 받지 않게 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져만 갔습니다.

삶을 지속하기 위해, 아픔을 빨리 알아차리세요

027

자신의 현재 심리상태나 죄악감, 아픔들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심리학에서 말하는 치료에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합니다. 무력감에 빠지거나 심하면 우울증에서 자살까지 이르게 되는 무서운 심리적 문제는 사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비만’보다 훨씬 파괴력 있는 질병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른 심리학 서적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사람들과의 상담 사례를 들려주면서 내용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포함되어 있는 사례들의 수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제가 겪고 있는 심리적 문제가 부모와의 아픔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초~중반 이후까지 나오는 비슷한 사례들과 저의 심리 상태를 비추어 동기화 해 보니 조금은 자책감이나 잘못된 환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봅니다.

생활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행하게 되는 일련의 행동들, 그리고 깊숙히 내제된 마음의 상처에서 오는 여러 문제(대인관계에서부터 병에 이르기까지)를 평생 깨닫지 못하고 자신만 책망하며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심리학적 치료가 사회적으로 터부시(정신병원…) 되는 현재 한국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심리 치료는 우선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심리학 도서’에서 부터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으로 인해 심리적인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증오의 기술? 천만에, 생존의 기술. 더 읽기"

상식이 통하는 웹사이트가 성공한다 – 제시 제임스 게럿

더 읽기"

빈곤한 만찬 – 우리는 잘 먹고 있을까?

풍요의 시대, 그러나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밥상.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64 페이지의 옆에는 49페이지?
빈곤한 만찬 – 피에르 베일

음식, 영양, 비만에 관한 과학적 진실 – 빈곤한 만찬

먼 옛날, 구석기 시대의 혹독한 겨울을 버티는 데 꼭 필요한 ‘지방 조직’이 현대에 와서는 골칫거리로 부상한 것은 왜일까? 풍부한 먹을 거리로 과다한 열량을 섭취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칼로리 과다’의 시대에 와서도 사람들의 건강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오래도록 이어져 내려온 절제 또는 제한을 강조하던 식습관의 붕괴. 둘째, 영양학에서 볼 때 논란의 여지가 많은 새로운 식습관의 출현.

빈곤한 만찬 – 60페이지에서.

…그리고 그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 소개(로열젤리 이야기, 구석기시대 조상의 생활 등)와 함께 내용을 풀어 가고 있다.

우리가 평소에 즐겨 먹는 식품들이 자본주의 경제 체제 아래에서, 대량으로 생산되고 이전보다 좋지 못한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가운데 – 그마저도 편협한(기울어진) 식습관 때문에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독특하게도 ‘생태학 균형’이 동시에 ‘영양의 균형’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이론을 내세운다. 맞는 말이다. 기후와 토양,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분의 균형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처럼 우리가 ‘키우고’, ‘길러서’ 채소와 고기를 얻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식생활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군것질 하지 않기, 부지런히 지방 태우기(움직이기), 식이요법도 가려서 하기, ‘좋은’ 식품 섭취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방법들이다.

풍요의 시대, 그러나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밥상.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풍요의 시대, 그러나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밥상.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유전자와 우리 건강, 우리를 둘러싼 생태계의 관계는 계속 유지된다. 아주 밀접한 이 관계에 대해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되고 점점 더 많은 사실을 실제로 경험한다. 다행히 아직 조화는 깨지지 않았다. 그러니 온힘을 다해 조화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빈곤한 만찬 – 329페이지에서.

생태계를 보호하면서도 맛있는 식품, 거기다가 영양까지 생각한 생산방식을 가진 시대가 어서 도래했으면 좋겠다. 자본주의와 더불어 농업도 엄청나게 발전해 왔다. 이렇게 이룩해 놓은 것들을 조금은 더 환경에 친화적이고, 인간의 섭생에 맞도록 고려한다면 해결은 생각보다 쉬울지 모른다.

64 페이지의 옆에는 49페이지?
64 페이지의 옆에는 49페이지?

이 책을 읽으며 조금 기분이 상한 점이 있다면, 책 ‘자체’의 결함이 있다는 것이었다. 바로 64페이지 다음에 49페이지가 다시 나온다는 것이었다. 나는 읽는 도중에 깜짝 놀라서 ‘이게 뭐지’ 하는 기분으로, 책 전체 페이지를 다시금 살펴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1~64 페이지, 49~64페이지(쓸데 없는 페이지), 65페이지~ 끝 이렇게 잘못 인쇄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왠지 책이 무겁더라’는 농담을 하고 싶었다. 서평단에게 하자가 있는 책을 줬다는 사실에 조금 자존심이 떨어지기도 하고. 부디 이러한 하자가 판매품에는 없길 빈다.


빈곤한 만찬 – 우리는 잘 먹고 있을까? 더 읽기"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