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럴 수 있을까
할 정도의 이기적이고, ‘참’ 나쁜 사람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
이런 ‘인간’들을 극복할 힘이 없고, 환경이 제공되지 않는 위치에 서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할 정도의 이기적이고, ‘참’ 나쁜 사람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
이런 ‘인간’들을 극복할 힘이 없고, 환경이 제공되지 않는 위치에 서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바깥이나 집 안에 있을 때, 권점화씨의 전화가 오면 일단 수화기를 귀에서 멀리 한다.
그리고 조용히 그가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항상 그렇지만, 자신이 할 이야기만 하고 끊는 모습에
매번…
매번…
실망한다.
그가 나의 가족임을 부끄럽게 여긴다.
기억의 상자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 소식을 정리해서 개인의 일상을 담는 블로그에 담을 것인지, 아니면 트위터, 미투데이와 같은 마이크로 웹로그에 담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
짧은 소식을 편하게 마이크로 웹로그에 전송해 버릴 것인지, 아니면 개인 블로그에 남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개인 블로그에 담으면 기록의 가치는 올라가지만 누군가가 보기 위해서는 번거로운 작업(링크 클릭, 주소 입력 등)을 거쳐야 한다.
마이크로 웹로그에 담으면 기록하는 그 순간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지만 기록 자체는 금방 지나가 버린다.(이슈거리가 되지 않는 평범한 주제일 경우)
기록의 가치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순간의 공유를 선택할 것인가?
덧. 일기장에 기록하는 것과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 만큼의 큰 차이는 아니지만, 마이크로 웹로그가 대세가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록으로 남겨 둔다.
2009년 1월호 출판 저널인데, 이전에 ‘공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에서 등장하셨던 김윤식 선생(73세)의 인터뷰가 실려 있었다. 스스로를 납골당을 지키는 묘지기로 소개하는 선생은, 책에 대한 애정(애증이라고 할까)이 각별한 듯 했다.
지금껏 집필한 책이 120권을 넘는다고 하니 대단한 필력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생이 학문을 하던 시기에 시대적인 과제로 부각되었던 ‘식민 사관의 극복’을 위해 <<한국 문학사>>를 쓰셨는데, 우리 사회에도 자본주의의 맹아가 싹트고 있었음을 증명한 김용섭 교수의 <<조선후기농업사 연구>>를 접한 이후 단숨에 써 내려갔다고 한다.
인터뷰의 마지막 글귀인 ‘이 땅의 젊은이들이 큰 포부를 갖고 인류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는 선생의 바람은 내 마음을 살짝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