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8

부산으로 출발. 오후 3시 32분에 도착해서 형원이와 덕천동에서 만남. 현금이 없어서 형원이에게 계좌이체를 하고 6만원을 받음. 보그스 노래방에 가서 딱 1시간 노래를 부르고 나옴. 엄청나게 오랜만에 방문해서인지 정말 괜찮았음. 지금까지 싼 값에 노래를 부르고 나왔는데, 운좋게도 VIP 룸에 들어가서 좋은 스피커의 힘(?)을 느끼고 나옴. 올해 초에 나온 플라이 투더 스카이, 엠씨더맥스, 휘성의 새 앨범에 들어 있는 노래를 불러보고, 벅스뮤직에서 자주 듣던 이방인, 참 좋은 세월을 불러보고는 스스로 흐뭇한 느낌을 받았다. 노래를 다 부르고 헤어져서 집으로 감. 빈 손으로 갈수도 없으니 여름이라 바디샤워, 샴푸를 GS에서 사들고 감. 딱 계산이 끝나서 나가고 있으니 우유 2개 사오라는 말에 조금 짜증이 났지만 다시 가게로 들어가 두손을 무겁게 하고 집에 방문. 술취해서 누워있던 아버지와 정상적인(?) 엄마가 있었음. 뭘 먹고싶냐는 질문에 대충 족발이라고 답해놨었는데 신림동의 고려족발과는 또다른 맛의 족발을 먹음.

2014-06-29

오랜 숙원(?)이었던 동생과 목욕탕 가기에 성공. 금용으로 가고 싶었으나 낙천탕으로 감. 목욕을 마치니 몸이 나른하고 바깥이 많이 덥고 해서 먼저 파스구찌에서 홍시 스무디를 마심. 한 잔에 6천원인데 맛이 없다는 반응에 다음부터는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기로 함. 브라질과 칠레의 월드컵 경기 하이라이트를 동생 폰으로 봄. 역시 라는 말이 나왔다. 밀면을 먹으러 감. 명가 밀면? 조금 찾아가기 힘든 빌딩의 2층에 있었는데 깔끔하게 맛있는 밀면을 먹음. Joonsu는 공부를 하러 가고 나는 집에 올라왔는데 먹은 것이 얹혀서(집에 있는 동안 또 스트레스를 잔뜩 받았음. 역시 빨리 나오는 게 상책. 하루 자고 오는 플랜이 딱 괜찮았다.) 30분 정도 쉬다가 다시 누웠다. 자고 일어나도 머리 아픈 것이 낫지 않아 엄마에게 따달라고 함. 피를 좀 뽑고 나서야 괜찮아져서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다시 누움. 7시 정도에 짐을 챙겨서 구포역으로 감. 택시를 탔는데 화명동이 워낙 인구가 많아져서(화명동 하나만 해도 목포 인구 정도라고 함) 차가 밀릴 것을 걱정했는데, 운전 기사님이 금방 데려다 주셔서 좋았음. 구백원 정도의 거스름돈을 받지 않고 그냥 내림.

열차가 1,2분 정도 연착되어 여유롭게 앉아서 타고 감. 부산으로 내려올때는 잘못 창측에 앉았다가 아줌마를 모시고 탄 아들(?)의 짜증을 들어야 했지만, 서울로 다시 돌아갈때는 안전하게 창측에 타서 레노버 믹스로 하스스톤을 하고, 넥서스 7으로 만화를 재밌게 보며 금방 올라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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