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6, 2014-05-19

2014-05-16

한번 해보라는 말씀에 Exchange 설치를 시도해봄. 스냅샷을 찍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해봄. 동시에 두 대의 머신에 익스체인지 서버 설치를 돌렸다가 오류가 나서 진행하지 못함. 한 주 내내 9시부터 6시정도까지 근무. 6시쯤 되니 또 전화가 옴.

VPN을 받아서 주말에 연결해보신다고 함. 집에서 VPN으로 작업하시는듯.

2014-05-19

한 주의 시작. 야간 작업이 있다는 메일을 받음. 아침에 오랜만에 운동을 5분 정도 뛰고(점점 늘려나가야겠다) 빨래를 돌리고 있으니 전화가 왔다. 오전에 세미나(러닝웨이에서 MS 개발 전략에 대해 삼성 사원들에게 설명)가 있으니 얼른 가서 IP만 설정해 놓고 오라는 말씀이 있었다. 지난 번에 윈도우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서 Workgroup 상태로 IP만 임시로 할당해 놓았다. 사전 설치 작업을 해놓긴 했는데, AD에 물리는 것은 겁이 나서 하지 못했다. 

오늘 CCZ에 들어가서 보니 CCZ~~ 로 시작하는 컴퓨터 이름이나, Hyper-V에서 HV_CZMDB01 등의 명명 방식을 보고 바로 따라서 고쳤다. 링크서버에는 접속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원격 세팅을 보니 별 문제는 없었다. 첫 야간 작업이라 저녁에 직접 CCZ에 방문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기술을 배우고 싶어서 들어왔는데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모른다고 닥달해서 기분이 나쁘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180만원 남짓한 돈을 받고 트레이닝도 제대로 되지 않아 가슴이 아프다. 쉬는 시간이 많지만 구체적으로 몇시부터 몇시까지 작업이 어떻게 되는지 전달받지를 못하고, 그저 필요할 때에 그때그때 부르니 내가 뭘하고 있는건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게 내가 아는 것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일 테지만. 문자나 전화, 그리고 이메일에서 묻어나는 짜증과 도움이 안되는 놈! 불평들은 슬슬 나까지 화가 나게 한다. 모르는 게 죄는 아니라고 했는데, 잘못이 되고 있다.

오늘 아이피 대역 같은 경우도 데이터로 전혀 정리해준 적이 없고 그저 흘러가는 이야기로 들은 것인데 제대로 알려줬는데 챙겨준 것처럼 이야기해서 마음이 상했다. 그런 것들을 꾹 참고 말씀해주신대로 아이피 대역을 맞췄는데, 이게또 맞지 않아 확인해서 황급히 내 생각대로 바꾸는 일이 있었다. 오전에 부리나케 맞춰 놓으니 또 불평이 섞인 메일이 날아왔다. 고객보다 더 귀찮은 고객이라는 느낌이라 가슴이 답답~하다.

스승의날에 챙겨둔 초콜릿이 아까워지고 있다. 임시사무실 쪽의 냉장고에 포스트잇을 붙여뒀는데. 전달해드리지 못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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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하게 사무실에서 계속 기다렸다. 더워 죽는 줄 알았다. 결국 CCZ에 도착해서(삼성 및 MS 분들과 술먹고 오셔서 작업) SQL 서버를 클러스터링으로 작업. 멋있었다. 작업이 새벽 2시쯤 끝나고 근처에서 설렁탕을 먹고 택시로 집에 왔다. 스승의 날 때 전해드리지 못한 편지와 초콜릿도 전달해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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