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블로거’라는 자부심을 가지기도 한다.
쉽게 오만으로 변하기도 한다.
참 힘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누군가 치켜 세워 줄 때는 한 없이 기분이 올라가기도 한다.
블로그 안에서 정체성을 가졌다가도 하루에 몇 번씩이나 무의미를 느끼기도 한다.
이것이 블로거.
재미있게 블로깅을 할 수 있어 행복할 때가 있다.
무언가에 얽매이는 순간 불안하고 괴로울 때가 있다.
허리가 아파 몸을 비틀 때가 있다.
작은 글씨를 읽다 눈이 시려올 때가 있다.
삐죽 튀어 나온 목과 턱 때문에 아플 때가 있다.
이것이 블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