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blog cub 은 아니었을까?

오늘 군 입대 발표가 나서 그동안 자주 찾아 갔었던 블로그를 방문해 보다가 어느덧 bluemoon님의 이구아수 블로그에 들리게 되었다. 그러다가 Blog cub이라는 포스트를 발견했는데…

Blog cub이란 ‘블로그를 사용하는 버릇없는 애송이’를 말한다. 이것은 Blog newbie 즉 블로그를 이제 시작한 초보자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블로그를 썼더라도 Blog cub이 될 수 있다.

blog cub 들의 특징이 자신이 원하는 글만 읽고, 자신의 입장에서 의도를 멋대로 해석하며, 댓글/트랙백으로 시비를 건다는 내용이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도 blog cub이었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이기주의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읽고 싶은 것만 골라서 보고, 기술적인 이야기만 잔뜩 해 놓고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뒤로 숨기고 있었다. 의도를 멋대로 해석한 적도 적지 않았다. 블로그를 한다는 것이 대단한 것인 양 으시댔다.

덧. 리드미님의 글 중에서 스님, 자기 수양에 블로깅 만한 게 없더이다.라는 구절이 떠올랐다. 수양은 커녕 그저 풋내기였던 블로거였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는 귀중한 ‘기록의 시간’ 을 배운 것 같다.

또 추가. cub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네이버 영어사전을 찾아 보니 ‘애송이‘라는 뜻이더군요.ㅎㅎ;

“나는 blog cub 은 아니었을까?”에 대한 7개의 생각

  1. 뭐 저런 단어에 신경 쓸 필요 있겠습니까..아크몬드님은 충분히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고, 본인도 블로깅 하면서 만족을 했으면 된거지요 ^^;

  2. 아크몬드 님 같은 포스팅이라면, 본받고 싶어질 정도인데요 뭘 ^ㅡ^충분히 자부심 가지셔도 됩니다!그리고!군대 가시기 전에 HF 포스팅 하세요 =ㅅ =ㅋ

  3. 아크몬드님 처럼 한분야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대단해요!!!정보수집력이나 정보에 대한 판독력? 해석력 이랄까요? 그런게 있으시니까!!!맨날 맨날은 못 찾아 뵙지만..링크하고 찾아 뵙고 있답니다..흐흐제 블로깅 스타일…늘 즐거운 블로깅 하시길 바래요 ^ ^)/

댓글 남기기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