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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나쁜 인맥 만드는 법
20대에 인맥의 씨앗을 뿌리면, 30대에 틀림없이 성공한다!
8월 중순, 트위터 이벤트를 통해 양광모 소장님(@blu63)께 받은 서적.
100장의 명함이 100명의 인맥을 만든다! – yes24
좋은 내용들이 많은 인맥 구축 도서라는 느낌인데, 그 중에서도 인상 깊은 부분이 ‘나쁜 인맥 만드는 법’이었다.
좋은 인맥은 적지만, 나쁜 인맥은 너무도 많다. ‘왜일까?’ 하고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다.
양광모 소장님이 말하는 나쁜 인맥 구축 방법을 소개하자면…(X 는 하지 않는다는 뜻)
- 어두운 표정
- 인사 X
- 지저분
- 잘난 척
- 무시
- 뒷담화
- 부정적
- 신뢰 없음
- 까다롭고 고집스러움
- 경청 X, 말 끊기
- 유머에 응대 X
- 얻어 먹기만 함
- 궂은일 X
- 협력 X
- 경조사 참석 X
- 약속 실천 X
- 혐오감
- 눈치 없음
- 자신감 없음
- 매너 없음
- 허풍, 거짓말
- 아부
- 욕, 상스런 말
- 돈과 일만 집중
- 속마음 이야기 X
- 입장, 감정 이해 X
- 잘못, 실수 용서 X
- 자신의 잘못, 실수 사과 X
- 할 줄 아는 게 없음
- 계산적으로 만나고 이용하려 듬
내 가슴속에 막 와 닿는 내용들이다. 나도 이렇게 해선 안되겠지만 특히나 블로그로 알게 된 사람들은 계산적으로 만나고 이용하려 드는 인물들이 많다.
그들은 블로그나 SNS 상에서 연락을 취하고, 어떻게 하면 나를 잘 이용해 먹을까(?)하는 생각 뿐이다.
진실한 만남과 따뜻한 인맥 구축이 절실한 내 입장에서 단지 나에게 아부를 하고 이용하려 드는(눈에 뻔히 보일 때도 있다)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대책이 서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나 또한 결점이 많은 인간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 그렇게 좋은 인맥이 아닐 수 있다.
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같은 시대와 시간을 사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고 좋은 경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부단히 노력할 수 밖에….
평판의 힘 – 보이지 않는 나의 이력서
현재 진행중 – 지금 이 순간에도 나에 대한 ‘평판’은 계속 구축되고 있다
위드블로그 캠페인을 통해 이번에도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바로 ‘평판의 힘’이라는 서적을 읽게 되었습니다.
현실 세계 뿐 아니라 블로고스피어에서도 나에 대한 평판(評判)이 계속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평판이 만들어 지는 것이 중단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번 ‘나’라는 존재가 타인에게 알려진 이상, 자신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평판이 계속 구축되고 있습니다.
평판조회(Reference check)
채용 시 발생하는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사 검증 시스템.
특히 리더십을 측정할 수 있는 계량적, 객관적 도구가 마땅히 없는 상황에서 평판은 곧 한 사람의 리더십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어쩌면 평판조회는 인재 등용 방식의 가장 오래된 버전일지도 모른다… 주변의 반응을 살피고 능력과 적응력을 검증한 후 그것을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재등용의 오래된 관행이다.
인용: 평판의 힘, 8~9페이지
지금 제가 이렇게 ‘평판의 힘’에 대한 감상문을 적고 있는 동안에도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저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가 구축되고 있을 겁니다.
평판관리
평판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에게 평판관리란 ‘일상의 매 순간 자신이 미처 의식하기도 전에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좋은 태도와 행동, 습관이었다.
인용: 평판의 힘, 13페이지
일상의 태도와 습관에서 드러나는 사람들의 행동은 바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평판 관리의 첫 걸음입니다. 이는 무의식에 가까울 정도로 치밀하고 자연스럽게 실행되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줘야 한다는 점에서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저는 이번 평판의 힘을 통해 저에게 부족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아래에서 말씀드릴 이야기에서 작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평판의 힘에서 배웠던 점 3가지
[1]일관성을 가져라
먼저, 평판의 힘을 통해 배웠던 점은 남에게 쉽게 파악되는 사람(일관성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측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말 그대로 타인의 행동에 대해 일관된 패턴으로 반응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의 행동이나 특정 사건 또는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상할 수 있다. 과거의 행동 패턴을 떠올려 보면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측 가능성이 높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지휘 고하에 상관없이 관계에서 오는 불필요한 긴장감이 줄어든다.
인용: 평판의 힘, 77페이지
내가 일과 사람에 대해 분명한 원칙을 갖도록 한다면, 어떤 상황에 있어서 ‘내가 이러이러할 것으로’ 기대하는 행동 양식이 생기게 됩니다. 정해진 행동 양식을 기대하는 타인에 의해 저를 좀 더 믿을 만 하다고 평가하게 되는 것이지요.
만약 일관성 없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져버린다면 평판은 점점 떨어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따라서 일관성이 있는 사람은 신뢰감을 줍니다. 타인에게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기 위해, 자아를 성립하고 정해진 룰 안에서 행동하기 위해 노력해겠습니다.
[2]사람 사이의 윤활유가 되라
…이처럼 부드러운 힘, 윤활유 역할은 사람 사이의 끈끈함을 만드는 접착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이 역할은 성과 창출로 이어진다.
만일 당신도 이런 역할을 하고 싶다면 이것 하나만은 꼭 명심하자. ‘내면에서부터 끓어오르는 친밀감의 욕구를 조절하라!’ 윤활유 역할은 친밀감의 욕구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만이 제대로 해낼 수 있다.
인용: 평판의 힘, 88페이지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가깝게 느끼고 필요한 존재로 각인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쉽을 발휘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사람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의사소통 창구로서의 다리 역할을 도맡아서 하며 중간에서 작업을 잘 조율하고 조정을 한다면 전체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3]꼬리를 길게 늘어뜨려라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해 인상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조차 마지막 모습을 단장하는 일은 종종 잊어버린다.
물론 첫인상도 중요하다. 하지만 첫인상은 회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러나 마지막 모습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할 때, 결정적 단서(평판)로 회자되면서 첫인상을 단숨에 망쳐 버리기도 한다.
인용: 평판의 힘, 153페이지
저 스스로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이 ‘마지막 모습’을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에 대해 친구들은 첫 인상에 비해 마지막 인상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저도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첫 모습에 신경을 많이 쓰는 반면에 그 이후의 모습에는 좋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 줬기 때문입니다.
사회생활에서 남에게 ‘좋은 여운(꼬리)’을 남기는 것은 중요합니다. 아직 부족한 저이지만 좋은 평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좋은 습관’을 하나씩 쌓아 가고 싶습니다. 이번 ‘평판의 힘’에서 이 점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나에 대한 평판은?
이 책을 읽다 보니, ‘저에 대해서 어떤 평판이 구축되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나더군요. 남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은… 지금까지 내가 쌓아 온 평판에 의해 좌우됩니다. 저는 좋은 평판을 쌓아 왔을까요?
그것은 현실 세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엄연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저에 대한 ‘진실한 평판’에 대해 말해 주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가 알아 가야 하는 것이고, 내가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10년, 20년 뒤의 저의 모습과 그에 따라올 평판은 어떤 식으로 구축되어 있을지에 대해 상상해 보며 글을 마칩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증오의 기술? 천만에, 생존의 기술.
나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심리학 도서들
‘증오의 기술’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심리학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심리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시절 컴퓨터에 관련한 서적을 찾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한 권의 심리학 책 때문이었습니다.
책에는 저가 느끼는 아픔의 매커니즘을 설명하고 있었고 그 이유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아픔의 이유를 아는 것은 곧 그 치유 방법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적어도 ‘구원’에 가까운 메시지를 들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사춘기 시절에 가출을 하거나 자살 충동으로부터 조금은 편해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나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 떳떳이 증오할 수 있나요?
어릴적부터 ‘부모 있는 고아’로 살아 온 저의 심리적 외상과, 폭력에 시달리며 살아온 저에게 부모를 증오하는 마음은 그 자체로 스스로 상처를 입히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부모를 증오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터부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답지 못한 행동(폭력, 폭언)을 한 부모에게도 이 룰이 적용되고 있지요.
이 책에서는 가해자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부모였을 때 내가 당한 아픔을 ‘피해’로 인식하고, 그를 미워하더라도 죄책감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 줍니다.
사실 심리학 서적들을 접하기 전만 하더라도 저 자신의 진정한 욕망이라든지, 무엇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알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은 적으나마 무엇이 나를 괴롭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이 비인간적인 부모로 인해 고통을 받고 또 계속적인 아픔에 빠져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다른 사람들은 같은 이유로 고통을 받지 않게 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져만 갔습니다.
삶을 지속하기 위해, 아픔을 빨리 알아차리세요
자신의 현재 심리상태나 죄악감, 아픔들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심리학에서 말하는 치료에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합니다. 무력감에 빠지거나 심하면 우울증에서 자살까지 이르게 되는 무서운 심리적 문제는 사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비만’보다 훨씬 파괴력 있는 질병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른 심리학 서적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사람들과의 상담 사례를 들려주면서 내용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포함되어 있는 사례들의 수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제가 겪고 있는 심리적 문제가 부모와의 아픔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초~중반 이후까지 나오는 비슷한 사례들과 저의 심리 상태를 비추어 동기화 해 보니 조금은 자책감이나 잘못된 환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봅니다.
생활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행하게 되는 일련의 행동들, 그리고 깊숙히 내제된 마음의 상처에서 오는 여러 문제(대인관계에서부터 병에 이르기까지)를 평생 깨닫지 못하고 자신만 책망하며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심리학적 치료가 사회적으로 터부시(정신병원…) 되는 현재 한국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심리 치료는 우선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심리학 도서’에서 부터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으로 인해 심리적인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