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의 힘 – 보이지 않는 나의 이력서

현재 진행중 – 지금 이 순간에도 나에 대한 ‘평판’은 계속 구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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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블로그 캠페인을 통해 이번에도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바로 ‘평판의 힘’이라는 서적을 읽게 되었습니다.

현실 세계 뿐 아니라 블로고스피어에서도 나에 대한 평판(評判)이 계속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평판이 만들어 지는 것이 중단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번 ‘나’라는 존재가 타인에게 알려진 이상, 자신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평판이 계속 구축되고 있습니다.

imageres.dll_I0008_0409 평판조회(Reference check)

채용 시 발생하는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사 검증 시스템.

특히 리더십을 측정할 수 있는 계량적, 객관적 도구가 마땅히 없는 상황에서 평판은 곧 한 사람의 리더십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어쩌면 평판조회는 인재 등용 방식의 가장 오래된 버전일지도 모른다… 주변의 반응을 살피고 능력과 적응력을 검증한 후 그것을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재등용의 오래된 관행이다.

인용: 평판의 힘, 8~9페이지

지금 제가 이렇게 ‘평판의 힘’에 대한 감상문을 적고 있는 동안에도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저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가 구축되고 있을 겁니다.

digitalx.exe_I0065_0409 평판관리

평판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에게 평판관리란 ‘일상의 매 순간 자신이 미처 의식하기도 전에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좋은 태도와 행동, 습관이었다.

인용: 평판의 힘, 13페이지

일상의 태도와 습관에서 드러나는 사람들의 행동은 바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평판 관리의 첫 걸음입니다. 이는 무의식에 가까울 정도로 치밀하고 자연스럽게 실행되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줘야 한다는 점에서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저는 이번 평판의 힘을 통해 저에게 부족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아래에서 말씀드릴 이야기에서 작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평판의 힘에서 배웠던 점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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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관성을 가져라

먼저, 평판의 힘을 통해 배웠던 점은 남에게 쉽게 파악되는 사람(일관성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imageres.dll_I00b2_0409예측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말 그대로 타인의 행동에 대해 일관된 패턴으로 반응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의 행동이나 특정 사건 또는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상할 수 있다. 과거의 행동 패턴을 떠올려 보면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측 가능성이 높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지휘 고하에 상관없이 관계에서 오는 불필요한 긴장감이 줄어든다.

인용: 평판의 힘, 77페이지

내가 일과 사람에 대해 분명한 원칙을 갖도록 한다면, 어떤 상황에 있어서 ‘내가 이러이러할 것으로’ 기대하는 행동 양식이 생기게 됩니다. 정해진 행동 양식을 기대하는 타인에 의해 저를 좀 더 믿을 만 하다고 평가하게 되는 것이지요.

만약 일관성 없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져버린다면 평판은 점점 떨어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따라서 일관성이 있는 사람은 신뢰감을 줍니다. 타인에게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기 위해, 자아를 성립하고 정해진 룰 안에서 행동하기 위해 노력해겠습니다.

[2]사람 사이의 윤활유가 되라

WlanMM.dll_I0bb8_0409 …이처럼 부드러운 힘, 윤활유 역할은 사람 사이의 끈끈함을 만드는 접착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이 역할은 성과 창출로 이어진다.

만일 당신도 이런 역할을 하고 싶다면 이것 하나만은 꼭 명심하자. ‘내면에서부터 끓어오르는 친밀감의 욕구를 조절하라!’ 윤활유 역할은 친밀감의 욕구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만이 제대로 해낼 수 있다.

인용: 평판의 힘, 88페이지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가깝게 느끼고 필요한 존재로 각인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쉽을 발휘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사람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의사소통 창구로서의 다리 역할을 도맡아서 하며 중간에서 작업을 잘 조율하고 조정을 한다면 전체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3]꼬리를 길게 늘어뜨려라

accessibilitycpl.dll_I0145_0409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해 인상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조차 마지막 모습을 단장하는 일은 종종 잊어버린다.

물론 첫인상도 중요하다. 하지만 첫인상은 회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러나 마지막 모습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할 때, 결정적 단서(평판)로 회자되면서 첫인상을 단숨에 망쳐 버리기도 한다.

인용: 평판의 힘, 153페이지

저 스스로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이 ‘마지막 모습’을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에 대해 친구들은 첫 인상에 비해 마지막 인상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저도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첫 모습에 신경을 많이 쓰는 반면에 그 이후의 모습에는 좋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 줬기 때문입니다.

사회생활에서 남에게 ‘좋은 여운(꼬리)’을 남기는 것은 중요합니다. 아직 부족한 저이지만 좋은 평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좋은 습관’을 하나씩 쌓아 가고 싶습니다. 이번 ‘평판의 힘’에서 이 점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나에 대한 평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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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 보니, ‘저에 대해서 어떤 평판이 구축되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나더군요. 남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은… 지금까지 내가 쌓아 온 평판에 의해 좌우됩니다. 저는 좋은 평판을 쌓아 왔을까요?

그것은 현실 세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엄연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저에 대한 ‘진실한 평판’에 대해 말해 주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가 알아 가야 하는 것이고, 내가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10년, 20년 뒤의 저의 모습과 그에 따라올 평판은 어떤 식으로 구축되어 있을지에 대해 상상해 보며 글을 마칩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평판의 힘 – 보이지 않는 나의 이력서”에 대한 2개의 생각

  1. 평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겠다는 필요성은 느끼게 해 주었던 책인 것 같아요…
    (다만, 전 책에 든 예시가 너무 밋밋한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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