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이 계속 난다. 걱정이 계속 된다. 고민은 이어진다.
고민
트위터,미투데이와 개인 블로그 사이의 갈등
기억의 상자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 소식을 정리해서 개인의 일상을 담는 블로그에 담을 것인지, 아니면 트위터, 미투데이와 같은 마이크로 웹로그에 담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
짧은 소식을 편하게 마이크로 웹로그에 전송해 버릴 것인지, 아니면 개인 블로그에 남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개인 블로그에 담으면 기록의 가치는 올라가지만 누군가가 보기 위해서는 번거로운 작업(링크 클릭, 주소 입력 등)을 거쳐야 한다.
마이크로 웹로그에 담으면 기록하는 그 순간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지만 기록 자체는 금방 지나가 버린다.(이슈거리가 되지 않는 평범한 주제일 경우)
기록의 가치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순간의 공유를 선택할 것인가?
덧. 일기장에 기록하는 것과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 만큼의 큰 차이는 아니지만, 마이크로 웹로그가 대세가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록으로 남겨 둔다.
얹혀 살기
무엇이든지 허락을 구해야 하고, 눈치를 봐야 하고,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
무엇을 부탁하기 어렵고, 비난을 감수해야 하며, 신세를 한탄할 수 밖에 없는 것.
지나가는 시간 동안 점점 줄어드는 나의 입지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것.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끝없는 고민을 부여하는 것.
독립에의 열망을 감춘 채 인고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