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3

사진 설명 참조.

오전: 상당히 당황했다. 전날 메일로 온 내용에서는… 전화로 상세한 내용 알려준다고 해놓고 다음날 점심시간이 되니 갑자기 전화가 와서 왜 고객사에 가지 않았냐고 하는 목소리에 뒷골이 당겼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제가 잘못 들은 것 같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무슨 작업을 하는지도 모른 채 고객사에 가서 무엇을 하고 있으란 것인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점심: 먹지 못했다. 부리나케 고객사로 가는 길에 초코우유를 하나 사서 마시면서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사거리를 지나갔다. 12시에 출발했기 때문에 점심 시간에 방문할 수는 없어서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폰을 만지작거리며 30,40분을 기다렸다. 고객사 대리님께 문자를 보냈던 것의 답이 와서 다행히도 12시 40~50분 정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사님께 전화로 들은 대로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위쪽에 있는 레드햇 서버는 램이 512MB 밖에 되지 않고, USB나 DVD로 부팅이 되지 않았다. 아래쪽의 데스크톱은 윈도우 서버 2012 R2 설치는 잘 되었지만 랜카드 드라이브를 잡지 못해 오랫동안 고생을 했다. 결국 수동으로 잡아서 해결. 

퇴근~주말: 밤새도록 고민을 했다. 계속 여기를 다녀야 하나? 교육의 기회인줄 알고 찾아왔더니 가르쳐 주지는 않고 못한다고 타박만 한다. 그것도 주변에 누구 한 명 물어볼 곳도 없다. 고민이다. 다른 것보다 B부장님께 미안한 마음을 갖게 만드는 것이 더 싫다. 일단은 일년 정도 견뎌볼 생각이다. 외롭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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