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9
효성 세미나.
내일 있을 SM화장품 발표는 연휴 다음으로 미뤄졌다. 미리 연습해둬야지.
사무실에 가는 길에 B부장님 전화가 와서 선릉으로 급 선회. 러닝웨이에 들러 부장님을 만났다. 효성 세미나 데모를 위한 장비 때문에 서버실 온도가 엄청나게 올라 있었다. 바깥은 비가 조금 내리고 차가운 바람이 불었지만 내부는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듯 했다. 점심에는 이사님, B부장님과 함께 먹었다. 나는 일식집에서 김치 우동을, B부장님과 이사님은 소바를 드심.
1시 정도까지 행사장에 도착. 효성, 히타치, 화웨이의 발표와 함께 B부장님 세션이 중간과 마지막에 있었다. B부장님은 단연 돋보이는 발표를 하셨고, 벤더 중에서는 화웨이의 발표를 제외하면 그다지 들을 만한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맨 뒷자리에서 B부장님 근처에 앉아 jpub에서 준 데이터 과학자 양성 도서를 조금 살펴봤다. CCZ화장품 대리님이 우측앞에 외롭게 앉아 계셔서 옆으로 이동해 앉았다. 용가리 모임 분들도 2, 3분 정도 와 계셨다.
발표를 마치고 맥주집을 알아봐달라고 하셔서 차가운 바람(비가 조금씩…)이 부는 바깥에 나가 돌아다녀 보니 마땅한 곳이 없었다. 역시 다음 지도 검색을 통해 섬유센터 빌딩 지하 1층에 있는 맥주집을 발견했다. 고객사들이나 효성의 다른 분들은 그쪽으로 가시고, 나는 치킨뱅이로 가서 뒤풀이에 참석했다.
뒤풀이에서 B부장님의 몰랐던 일면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말로는 젠틀한 이미지가 깨졌다고 했지만 사실은 좀 기쁜 느낌이 들었다.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처음으로 2차까지 가서 마셨다. 평소에 가시는 곳이라고 했는데 말로만 듣던 분들도 뵙고.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