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2014-06-14.

강남 면허 시험장에 아침 일찍 가서 필기(학과) 시험을 쳤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전날 마음 먹고 빠르게 출발해야지.. 했던 것이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운전 면허 시험을 준비한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아, 그러고 보니 전날 ParkC 선생님 뵙기 전 신림에 도착해 운전면허용 사진을 찍고, 7시 이전에 오라는 말에 더운 거리를 걸어 다시 사진을 찾으러 갔던 것이 기억난다. 여튼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다시 삼성역 주변을 가니 회사에 온 느낌이었다. 사실 운전면허도 … 차가 없어서 거의 반 강제로 따고 있는 것이라 탐탁치 않지만 그래도 면허이니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터벅터벅 걸어갔다. 숨막히듯 많은 사람들 속에서 물어물어 원서를 접수하고, 현금을 내고, 신분증을 보여 주고, 신체검사를 끝낸 뒤 4층에 있는 시험실로 들어갔다. 전날 밤을 새워서 봤던 기출문제와 똑같아서 놀랐다. 100점이 나올 줄 알았는데 93점이 나와서 조금 실망했다. 학원을 나오는 길에 봤던 청바지의 예쁜 여자분 엉덩이가 인상적이었다. 음. 좀 욕구불만이 쌓인 듯 하다.

댓글 남기기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