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샌드위치 주식회사를 차리다

스무살, 샌드위치 주식회사를 차리다 – 가메카와 마사토 지음 / 김정환 옮김
위드블로그를 통해 이번에는 경영학 서적을 지원(?)받았다. IT와 심리학, 성공학에 관련된 내용은 많이 읽어 봤지만 전문적으로 경영학을 다룬 책은 거의 읽어 보지 못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책의 이름에서 내가 ‘읽어 봐야 할 책’이라는 느낌을 받아서 냉큼 신청했던 것이, 내 품 안에 다가오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 ‘갓 대학에 들어간’ 20대를 타겟으로 하는 내용이었다. 내가 20대라서 더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구성을 보면 처음에 등장인물 소개(무려 3단 접이 페이지로 제공된다)부터, 배경 소개, 중간 중간 경영 이론 설명과 같은 도움 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각 개성을 갖고 있어서, 이들이 어떻게 경영학의 원리에 따라 작은 가게를 경영해 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턱대고 경영학에 대해 구구절절이 늘어놓는 책이 아니라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내용 전개도 매우 유연하다. 단점이 있다면, 너무 장면의 전환 등에 의존하려다 보니 이야기의 이음매가 어색한 부분이 몇 군데 있었다. 그리고 대학생들의 축제에 진행하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상의 경영 철학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할까?(한계가 느껴졌다)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잘 써진 책이라 문외한인 나도 이야기의 전개를 느끼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중학생~고등학생, 그리고 나와 같은 경영학에 무지한 ^^; 대학생에 까지… 경영의 개념이 거대 기업이나 정부 등에만 있다고 생각했던 분들에게, 이 책은 생활과 가까운 경영학을 배울 수 있게 도와줄 좋은 바탕이 되리라 생각한다.